여러분은 어떤 취미를 갖고 계신가요? 저는 콘서트를 보러 가거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선정한 두 번째 뉴스레터 주제는 바로 '티켓 예매' 앱입니다. 해외에선 어떤 앱으로 티켓 예매를 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아요🙌
(또한, 앞으로 Digging 뉴스레터는 에디터별로 매주 한 번씩 여러분을 찾아뵐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이번에 소개할 앱은 바로 미국판 인터파크티켓 'ticketmaster'입니다.
티켓마스터는 비욘세나 제이지, BTS와 블랙핑크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공연을 기획한 글로벌 1위 미국 공연업체인 라이브 네이션의 자회사인데요. 공연부터 스포츠 경기까지 다양한 티켓을 판매해 현재 미국 내 점유율 1위의 예매 대행 사이트로 자리 잡았어요.
티켓마스터에선 티켓 판매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티켓을 재판매(리셀) 할 수 있는 기능도 있는데요. 이번 뉴스레터에선 이 두 가지 기능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메인 화면입니다. 1. 앱 진입 시 바로 검색 영역이 눈에 들어오도록 구성되어 있는데요. 미국 내 또는 해외에서 진행되는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 등의 티켓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검색을 통해 원하는 공연을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으로 보여져요. 검색 방식에는 (1) 위치 검색과 (2) 날짜 검색, (3) 텍스트 검색 3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한 가지 불편했던 점은 지역 선택 버튼을 터치하면 지역 텍스트 검색으로 기능이 변경된다는 점이에요. 보통 사용자에게 버튼별 기능을 확실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 개의 버튼에선 한 가지의 기능만 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날짜 선택이나 텍스트 박스 검색 영역을 터치하면 검색 화면으로 이동되는 것처럼 통일된 UX 경험을 주는 방식으로 개선이 필요해 보였어요.
2. 다음은 추천 영역과 최근 본 영역인데요. 추천 영역에선 라이브 네이션 자체 이벤트로 보이는 배너와 아티스트 공연 광고로 보이는 배너가 보여지고 최근 본 영역에선 아티스트나 스포츠팀 단위로 최근 본 항목들이 노출되고 있어요. 다만 아쉬웠던 점은 최근 본 항목이 다소 많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는 건데요. 때문에 카테고리나 판매량 높은 공연을 확인하려면 많은 스크롤이 필요했어요. 이런 경우 한 화면 내에서 노출되는 개수를 줄이고 스와이프 형식으로 개수 늘려 보여주면 화면 내에 좀 더 다양한 컨텐츠를 보여주도록 개선해 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3. 마지막으로 카테고리와 카테고리별 판매율 높은 공연 정보 영역이에요. 공연 유형(콘서트, 스포츠 등) 또는 아티스트 별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요. 판매율 높은 공연의 경우 개별 아티스트의 판매 중인 공연 수와 함께 노출되고 있어요.
💎 짧은 코멘트
티켓마스터 메인화면에서 다소 아쉽게 느껴졌던 부분은 바로 사용자의 탐색을 유도할 수 있는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인데요. 이는 현재 메인화면이 사용자 대부분이 기사나 SNS를 통해 공연 소식을 접하고 나서 앱 내에 진입하는 사용자가 많기 때문으로 보여져요. 우리나라를 예로 들면 인터파크 티겟의 경우 'Today's Pick'과 같이 매일 공연 다르게 추천해 주거나 곧 오픈될 티켓 리스트를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또한, 티켓링크의 경우 공연장소별 공연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요. 이렇듯 사용자가 관심 있는 아티스트나 공연에 대한 정보를 앱 내에서도 확인하고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을만한 컨텐츠가 늘어나면 좀 더 볼거리가 풍성해질 것 같아요.
두 번째로 살펴볼 화면은 공연 날짜 및 좌석 선택 화면인데요. 1. 아티스트 상세 화면 내에서 아티스트 정보와 공연 중인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어요. 아티스트 정보 중 별점은 사용자들의 후기를 기반으로 보여지는데요. 인상 깊었던 점은 사용자들의 콘서트 리뷰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국내 서비스의 경우 예매 플랫폼 내에서 리뷰를 남기기보단 포털이나 SNS에 후기를 남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티켓마스터에선 앱 내에서 자체적으로 많은 리뷰를 확인할 수 있어 타 앱으로 이탈하거나 여러 사이트에서 후기를 찾아보지 않아도 되는 점은 편리하게 느껴졌어요. 2. 다음은 공연 리스트인데요. 눈에 띄는 점은 상단에서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공연을 추천해 준다는 점이에요. 또는 직접 지역을 선택해 선택한 위치와 가까운 공연을 보여주는데요. 필터를 최상단 영역에 눈에 띄게 보여주는건 미국내외의 공연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는 서비스 특징이 잘 나타나는 부분으로 보여지는데요. 여러 지역의 사용자가 예매할 수 있다보니 지역을 먼저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3. 좌석 선택 화면에선 국내 티켓 예매 플랫폼과 비교해 가장 많은 차이점이 있었는데요. 국내 플랫폼의 경우 공연 상세 정보 확인 후 예매하기를 통해 좌석을 선택하도록 되어 있지만 티켓마스터의 경우 간략한 공연 정보만 공연 리스트 화면에서 확인 가능하고, 상세 공연 정보는 좌석 선택 시에 information 버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이는 공연정보에 대한 숙지는 구매자의 책임으로 두고 별도 뎁스 없이 바로 좌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식으로 보여지는데요. 또한 공연장을 보여주는 방식에도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국내 플랫폼과 티켓마스터 모두 규모가 큰 공연장일 경우 구역 선택 후 좌석을 선택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다만 국내 플랫폼은 구역별 색상을 다르게 하여 다른 구역임을 인지할 수 있었지만 티켓마스터의 경우 구역 구분보다는 구역별 남은 좌석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예매 현황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어요.
4. 마지막으로 필터입니다. 티켓마스터에선 좌석 선택 시 일반 티켓과 리셀 티켓을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기 때문에 티켓 가격이 고정되어 있지 않은데요. 때문에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가격대를 조정해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리셀 티켓의 경우 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가격 검색 시에도 수수료 포함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검색의 편의성을 높여 제공하고 있는 점도 인상적이에요.
💎 짧은 코멘트
티켓마스터 내에선 구매한 티켓을 리셀 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어요. 좌석 선택 시에 판매 중인 티켓과 리셀 티켓도 함께 확인할 수 있는데요. 리셀 티켓을 일반 티켓 구매와 별개로 두지 않고 같은 화면 내에서 필터로 구분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와 다르게 미국은 티켓을 재판매하는 행위가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아예 티켓 판매 플랫폼 내에서 리셀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어요. 비록 티켓 금액의 10%를 티켓마스터가 챙겨가는 구조이지만 일부 공연에선 꽤 활발하게 리셀 거래되고 있는 모습도 흥미롭게 느껴집니다.